3월이 되었습니다. 후원자님께서는 3월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세요? 저는 노란색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개나리~ 노란~ 꽃그늘’ 때문인가 봅니다. 겨울도 어느덧 지나고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습니다. 후원자님 댁내에 향긋한 봄소식 전해지길 바라며 몽골학교 소식드립니다. 지난 2월 여러분의 도움과 사랑에 힘입어 2박3일간의 수련회를 잘 마쳤습니다. 학생, 교사, 봉사자 등 200여명이 4대의 버스로 양평수련원에서 알차고 행복한 캠프를 가졌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이며 사랑받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한가족”임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저는 우리아이들을 볼 때마다 봄기운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을 연상하게 됩니다. 우리아이들을 보노라면 강한 생명력과 사랑의 기운이 감지됩니다. 그래서 몽골의 미래뿐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이 아이들을 잘 키워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깁니다. 일과 중 가끔씩 짬을 내어 교실을 돌아보노라면 제자신이 왜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새롭게 깨닫게 되고, 고난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용기 있게 맞서야할 이유를 발견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총기어린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의 가르침에 몰두해있는 모습을 보는 날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돕니다. 제게 감동을 선사해주는 아이들 때문에 행복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어야할 이유를 가르쳐주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꽃샘추위가 남아있긴 하지만 봄은 봄입니다. 후원자님! 새봄과 함께 노란 꽃봉오리 같은 우리 아이들을 보러 한번 오세요.^^ 오셔서 우리아이들이 잘 자라나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기도와 사랑의 수고는 분명 아름다운 열매로 맺혀질 것입니다. 변함없는 여러분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오며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재한몽골학교장 이 강 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