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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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29 10:48 조회6,8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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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후원자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저희 몽골아이들에게 보내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남녀 기숙사 내부수리를 시작으로 식품꾸러미, 쌀, 선물, 상품권, 장학금 등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분 덕택에 행복한 12월을 보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하면서 아이들의 미소 짓는 얼굴을 볼 때마다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행복했는지요!
우리학교 재학생 대부분 어려운 가운데 공부하고 있지만 올 해는 더더욱 학교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는 학비를 추가로 감면해주는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으나 한계가 있었습니다.
개학 후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학교에 계속 나오지 않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걱정이 되어 가정방문을 하였는데 아무도 없고 그 학생과 어린 동생만 집에 있었습니다. 학생의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인지 알콜중독으로 자녀들을 거의 돌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그런 엄마를 보면서 방황하였고 학업의지마저 잃은 것 같았습니다. 정말적인 순간에 그 학생에게 1년 치 장학금을 기꺼이 기탁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학생은 교사들의 격려와 장학금을 보내주신 분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법인과 개인 후원자들이 계셨습니다만, 올해처럼 장학금이 절실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힘겹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겨자씨 장학회’가 그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듯이 겨자씨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씨앗입니다. 하지만 겨자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잘 자라면 큰 나무가 됩니다. 여러분께서 생일을 맞으시거나 기쁨을 나누고 싶은 일이 생기시면 ‘겨자씨 장학회’를 생각해주세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저희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한 해였지만 원근각처에서 여러 모양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이 계셔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고통의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아무쪼록 새해 후원자님의 가정과 기업에 감사할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오며 평안하시길 빕니다.
-재한몽골학교 이강애 교장-
*겨자씨 장학회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30-952842(재한몽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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