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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 소개된 양평 나섬공동체 기사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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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21 14:37 조회9,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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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지만 마음에 그린 훈련원과 같을거예요”… 유해근 목사  

[2007.09.17 23:02]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훈련원이 한 목회자의 노력으로 15년 만에 건립됐다. 경기 양평 개군면에 세워진 ‘나섬선교훈련원’. 4만3800여㎡ 부지에 2층 건물(1160㎡)로 세워진 훈련원에는 세미나실 5곳과 대소 예배실 2곳, 식당 등이 배치됐다. 하루 100명 정도가 숙식이 가능하다. 건물 앞 마당에는 잣나무와 구상나무가 보기좋게 심어져 있다.

하지만 이 훈련원을 건립한 목회자는 이 모든 시설을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처지다. 10여년 전 발병한 급성 포도막염으로 4, 5년 전쯤 시력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 선교단체인 나섬공동체의 유해근 목사. 그러나 병마는 오히려 유 목사를 외국인 노동자 선교에 ‘올인(다걸기)’ 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입당예배를 드리고 손끝으로 건물 곳곳을 더듬던 그는 “아마 제 머리 속에 그린 훈련원과 똑같을 거예요”라며 밝게 웃었다.

유 목사는 “외국인 거주자들의 선교훈련을 담당하는 전문시설이 마련된 건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원의 핵심 목표는 외국인 성도들을 선교사로 키우는 것이다.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주로 외국인 노동자들) 중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을 교육, 훈련시킨 뒤 자국의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국내에서 훈련받은 뒤 해외 선교사로 보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방식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해외선교사역의 새로운 방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최근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계기로 선교위험국가의 복음전파 사역에도 효과적인 수단으로 제시되고 있다. 유 목사는 “현재 나섬공동체에 등록된 4개 지역권(영어·이슬람·서남아·몽골) 10여개국 노동자 2000여명부터 제대로 훈련시키면 이들이 귀국해서 훌륭한 사역자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섬공동체는 훈련원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및 신앙훈련 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나섬공동체가 운영중인 몽골학교 재학생들의 일일캠프나 다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양평군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직간접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도 있다. 

양평=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http://www.kukinews.com/mission/article/view.asp?page=1&gCode=kmis&arcid=0920664819&code=23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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