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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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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7:05 조회10,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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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뒤돌아보면 감사한 것뿐입니다.

온 세상이 신종인플루로 두려움 가운데 있었지만, 우리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원근각처에서 자원교사로 오시는 선생님들, 방과 후에 특기적성교육으로 봉사하시는 봉사자들, 매일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 매월 일정액으로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 아이들을 품고 늘 기도해주시는 기도의 동역자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아이들의 건강검진과 진료를 해주었던 보건소와 병의원 그밖에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학교를 사랑해주시고 돕는 손길이 끊이지 않았기에 오늘의 우리학교가 존재함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우리학교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몽골아이들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침 8시 30분이면 등교하여 오후 3시까지 수업을 하고, 갖가지 방과 후 활동을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에는 드럼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를 배우고, 수요일엔 사물놀이 연극 태권도 제빵 종이접기 댄스 등 특기적성교육을, 목요일엔 영어멘토  등등. 정규수업 후에도 아이들은 저마다 바쁘게 학교생활을 하지요. 사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우리아이들에게 학교는 사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이기도 합니다.

가끔씩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중 아프거나 다치게되면 응급실로 데려가기도하고 ... 공장에서 일하던 부모가 불법체류단속으로 예고 없이 잡혀가게 되어 충격에 빠져 우는 아이를 달래어 몽골로 보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80여 명의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안타깝고 난감한 일이 벌어질 때도 많지만, 순수하고 밝은 모습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기쁨과 행복감을 줄 때가 훨씬 많기에 결국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우리아이들을 격려해주시고 박수쳐주시며 응원해주고 계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모쪼록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우리아이들과 함께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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