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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헴렝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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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7:06 조회9,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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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때 한국에 들어와 초등학교에 다니던 에르헴렝은 지난 2008년 10월, 본교에 입학하여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누나인 엑실렌트도 본교 8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 몽골어와 몽골문자를 전혀 몰랐던 에르헴렝은 지금 몽골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몽골과목의 평균 성적이 80점이 될 정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재한몽골학교 3학년에 다니는 에르헴렝입니다.

저는 한국에 두 살 때 왔어요. 그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고 한국어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마치고 한국학교 1학년에 입학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은 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고 따돌리고 무시하였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외롭고, 공부할 마음이 안 생겼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외롭고 슬플 때 몽골에서 누나가 왔어요. 하지만 누나는 한국말을 못하고, 저는 몽골말을 전혀 못하니까 서로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너무나 답답했어요.

그래서 누나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고, 저도 몽골어를 빨리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누나가 한국어를 빨리 배워서 저랑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저는 무척 기뻤어요. 그래서 저도 몽골사람인데 몽골어를 배워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몽골아이들만 다니는 몽골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온 소감은 무척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처음 반겨주신 선생님이 실렉마 선생님이셨는데 몽골어를 모르는 저에게 진짜 친절하게 몽골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친구들도 나를 놀리지 않고 다정하게 대해주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기 시작했어요.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게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다음에 커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지금 저의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신데, 제가 의사가 되면 엄마의 병을 고쳐드리고, 누나도 몸이 약한데 누나도 건강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몽골에 가난해서 치료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가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지켜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시고 우리가 될 수 있는 한 편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목사님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반 실렉마 선생님과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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