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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재한몽골학교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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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0 조회9,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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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회 입학식 
"인드라, 아미나, 어치르수흐, 덜기언, 다시제웩, 우스흐바야르 ” 
우리 몽골학교에 새로 입학한 귀여운 개구쟁이들의 이름입니다. 
지난 2월 29일 우리학교 지하 2층 강당에서는 이색적인 입학식이 있었지요. 
다름 아닌, 부모님을 따라 국내에 들어오게 된 몽골 친구들이 몽골이 아닌 한국에서 입학식을 갖게 된 것이랍니다. 
위 6명 중 인드라를 제외한 5명의 친구들은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우리 몽골학교가 없었다면 학교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1-2년을 허송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으로 일하러 들어온 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 몽골로부터 한국까지 아이를 불러들였고, 아이와 상봉하던 날은 너무 반가워 부둥켜안고 울기까지 하였지만, 그런 반가움도 잠시... 부모님은 다시 근로현장으로 나가야했고 아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방 안에 갇혀서 부모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몽골학교의 소식은 아이와 부모에게 어둠속의 한줄기 빛이었고, 희망이었죠. 드디어 아이는 몽골학교에 입학하여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학교의 막내인 1학년 동생들을 맞이하는 2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언니오빠들 모두 동생들을 너무너무 반겼습니다. 입학식 날, 선배들은 동생들에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라며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꽃을 달아주었습니다. 
"언니오빠들과 함께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몽골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 신입생 대표로 8살된 어치르수흐가 아직은 서툴지만 또렷한 발음으로 신입생다짐을 하며 선배들의 환영에 답하였지요. 
우리학교 입학식 날,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귀한 손님이 많이 오셨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님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격려해주셨고, 두 분의 시의원님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아이들을 사랑하고 후원해주고 계신 후원이사님들과 그 외 몽골학교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겨자씨처럼 작아서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우리 작은 몽골아이들의 입학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 뿌듯하던지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따뜻함이 살아있고, 속 깊은 어른들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에 추운날씨였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하루였습니다. 
우리 몽골학교에 새로 입학한 6명의 귀염둥이들과 80여명의 재학생들 모두 입학식 날의 격려와 축하에 힘입어 낮선 땅이지만, 어린이다운 천진함과 밝은 웃음 잃지 말고,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인재들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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