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졸업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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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0 조회9,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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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우리학교에서는 제4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남 녀 학생 14명이 감격스런 졸업을 하였지요. 졸업 다음 날 졸업생 모두는 교사들과 함께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여느 졸업식보다 특별하였습니다. 졸업식 전 밀알선교합창단 110명의 단원들이 필리핀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을 해주셨고, 재학생 연극반 아이들이 ‘꿈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연극도 선보였습니다. 더욱이 국내학생들도 가기 어려운 제주도로 졸업여행도 가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무덥고 바쁜 중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고 졸업식장이 꽉차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9학년을 졸업한 아이들은 저마다 새로운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두세 명의 아이는 몽골로 돌아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을 갖고 있고, 한 명은 부산의 지구촌고교에 진학할 것이며, 또 한 명은 서울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3년간 국비장학생으로 경기기계공고에 진학할 것입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집 가까이에 있는 중학교 3학년으로 편입학 한 후 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꿈은 다르지만 이국땅에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졸업한 아이들이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학생들 모두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이국땅에서나마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더욱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닦게 된 것은 뜻있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국내 외국인 113만(2008.4.현재)의 “다문화 사회”를 맞아 우리 안의 외국아이들을 위한 한국인들의 온정이 이어지는 것은 세계화 다문화시대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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