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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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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7:12 조회10,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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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일과는 8시 40분 아침조회로 시작합니다.
원근각처, 기숙사로부터 아이들이 등교하기 시작하여 지하2층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아침체조가 시작됩니다. 닉,허이르,고로,두루,타우,조르가,덜러,넴... 전교회장의 구령에 맞추어 체조로 
아침잠을 깨우고 이어 몽골의 국기를 향하여 국가를 부릅니다. 
이국땅에 와있지만 자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않도록 날마다 몽골을 향한 애국심을 일깨워줍니다.
이어 몽골학교 교가를 부르고 전체학생에게 전달할 내용을 전달하면 수업이 시작됩니다.
교실도 작고, 제대로 된 놀이공간도 없지만 아이들은 씩씩하고 밝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저도 아이들을 통해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합니다.
오늘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하는지 또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며
나의 마음을 다잡습니다.
12시 30분! 종소리와 함께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학년별로 지정된 식탁에 앉아 9학년 언니 오빠들이 
날라다주는 접시를 받아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반찬 중 김치는 필수. 새학년이 되면서 몽골에서 
새로 온 학생이 많아 아직 김치를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몇 개월만 지나면 김치없이 밥을 
못먹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점심시간은 아이들이 휴식을 즐기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운동장이 없으니 아이들은 삼삼오오 인근 공원으로 향하여 놀다오거나 학교 앞 좁은 골목에서
줄넘기를 합니다. 1시 20분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면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3시에 모든 
정규수업이 끝납니다. 
방과후 활동이 시작되면 교실마다 멘토선생님과 1:1 공부하는 아이들, 기타, 피아노, 드럼 등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이 눈에 띄고 귀가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1,2학년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선생님과 함께 알파벳을 익히고 친구들과 놀며
엄마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숙사아이들은 사감 선생님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여 식사를 하고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그제야 학교의 문은 닫히고 우리아이들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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